자가격리 일상(2)

벌써 격리가 해제된지 3주차가 지났다.
격리가 끝난 후 생생한 후기를 바로 남기고 싶었는데 짧은시간 격리를 당하는 동안 하루하루 무기력해져서
격리해제 직후 노트북으로 다시금 격리를 회상하면서 글을쓰기엔 내가 너무 버겁기도 했고 격리해제 끝마무리로 갈 수록 무기력증에 사진도 별로 안찍었다. ㅜㅠ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본인은 덮밥이나 볶음밥을 좋아한다.
왜냐면 반찬없이 간단히 먹을 수 있기도하고 맛있기도 하고 ㅎㅎㅎ
격리기간중 80%는 맨날 김치 볶음밥만 먹은것 같다.
진짜 김치볶음밥진짜진짜 좋아하는데 지금은 살짝 질림.

마카롱에 아메리카노를 먹고싶었는데 뭔가 뚱카롱하는집 배송비는 다 5천원이 넘어가서 시켜야하나 고민중에
인스타에 글을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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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너무 믓찌다.
체고야 김주난

너무 심심해서 내 애착코끼리랑 포토타임 한번 가졌다~~!!
짜랑해 내 끼리
진짜 세상 한량해보이고 무료해보이고 지나가는 길고양이 구경하고 지나가는 행인들 구경하고
밖에서도 나 진짜 잘보일텐데 좀 이상하게 봤겠찌?
내자신이 진짜 심심하니까 별 어플을 다깔고 별 지랄을 다하구나 싶은데 진짜 이거라도 해야지
재밌쒀...
지금은 틱톡다시 삭제 했다리~~!!!!!!!
틱톡찍고 다시 밖에 보면서 한량생활하려고 밖을 봤는데
너무 고요한거 있찌??ㅠㅠㅠ
진짜 우울해져서 인스타에 우울하다고 글올렸는데
친구들이 많이 힘내라고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ㅎㅎㅎ
진짜 다 소중한 사람들
친구들 다 사룽해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이거ㅓㅓ나 혼자 다 먹었따...?
일을 안가니까 밥을 너무 잘 챙겨 먹는다..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밥만 잘 챙겨먹으니까 점점 옆으로 늘어나는중

어제 늦게자서 그런지 일어났을 때도 이미 점심지나있는 시간이고 침대에만 있으니까 자다깨다 반복하니까 벌써 야식먹을 시간이라서 간술하려고 안주 시킴~!!
떡볶이 매콤까르보인주알았는데 크림까르보로 잘못 골라서 조금 슬펐음.....ㅠㅠ퓨
그래도 존맛탱이니까 넘어간다..
내일 코로나 2차 검사 받으러가야하는데 으으!!
2020년 11월 27일 토요일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기전에 아침밥~!!!
역시나 김치볶음밥
왜 물린지 알겠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김치볶음도 좋아해서 김치볶음도 엄청..먹음

밥먹고 검사받으러가는 중
너무 화창하고 날씨도 좋고 나를 위한 플랜카드도 너무 맘에 들고~
(주민나와서 삭제함) 나중에 다시업로으예정
보건소 갈 때는 꼭 도보나 자가용을 이용해야하는데 그때 갑자기 부모님이 일이생겨서 나는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진짜....편도..1시간 걸었나..?ㅠㅜ
보건소 도착했는데 대기가 30명이 넘었다...천막안에서 대기를 해야했는데 천막 두개가 다 찼고 나는 밖에서 부터 기다렸다. 너무 춥구,,,..진짜 춥구.....
30분 넘게 기다렸나,,,,?

요기성 차트쓴거 봐준다...
잘 못 한 건 없는데 너무 긴장...
****아근데 보건소에서 하는 검사가 무료이긴한데 아무나 해주는건아니다.
나 처럼 밀접접촉자이거나 확지자와 동선이 겹쳐야지만 해준다.
본인이 그냥 불안하거나 직장입사할때 필요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자 하는건
보건소 외에 일반 코로나 진료소에서 9만원정도 내고 해야한다.

준비물 받고..검사 받고왔는데
완전히...으..
또받고 싶지않다
이 날따라 코가 건조해서 더 아팠다 진짜루....

씸든 검사 받았으니까 팥빙수 먹어야디 헿ㅎㅎ
진짜 격리 기간동안 이것저것 많이도 시켜먹음....
원래 진짜 안시켜먹는데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12:00시에 격리 해제~~!!!!!!!!!

바로 본가로 뛰어가는중..
날씨 너무 좋아
너무 상쾌해
너무 자유롭다...
이제 편의점도 맘대로 갈 수 있고 커피도 살수 있다.
다들 경각심가지고 코로나 조심합시다 ㅠㅜ
아그래도 2단계로 격상했던데...
다들 조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