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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근무 4주차 후기물리치료사 2020. 3. 18. 00:15
3주차에 리뷰에 써있다시피 4주차때 주임님이 자기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라고해서 많이 겁먹어있었는데 월요일이 주임님 off날 이여서 많이 안도했었다.
근데 저번주에 파라핀수량을 잘 못쓰고 파라핀교체를 안해도 된다고 혼자 판단해서 '근무한지 별로 안 됐으면서 벌써부터 일을 대충하냐'며 '누구한테 배웠냐'고 파트장님께 혼이 나버렸다.
다음부터 조심하자라는 뜻을 조금 강하게 얘기한거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뭔가..뭔가 억울하면서 나 진짜 대충한적없는데..라는 속마음이 울어나오면서, 혼나고 루틴으로 걸어가는 내 뒤통수로 느껴지는 파트장님의 존재감에 가슴의 눈으로 한번째려보았다.
내가 잘못해서 나를 알려준 선생님도 혼날 꺼라는 생각에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실수안하려 많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또 실수를 해서 혼나는 내자신이 많이 미운 이 복합적인 감정에 눈물이 나올것같았다.
참고 일을 하려했는데 무슨일 있었냐는 다른 선생님에 말에 치료실구석 베드로 가서 쯥짜고 왔다...ㅠ
눈물 다 흘리고 이제 치료들어가려하면 다른 선생님들이 위로를 해주셔서 한분한분 위로해줄때마다 눈물 한방울씩 흘린것같다. (원래 다독여주면 눈물 더 나 잖아요..ㅎ)
그렇게 월요일에 크게 혼나있어서 화요일에는 주임님이 돌아오는데 참 힘든 하주겠거니 마음을 더 다 잡았는데 주임님이 저번주에 했던 말을 까먹었는지 나를 부르지 않았다. 완전 신나버려.
이번주 역시 준비실에 먹을 것이 놓여있었다.
이날은 파트장님께 혼난 날이라서 기분이 별로 좋진않았는데 솔직히 빵이 너무 맛있어서 먹기 싫었는데 좀 많이 먹었다.
기분이 안 좋은 와중에도 빵이 입에 들어가서 자존심상했지만 안 먹을 수가 없는 빵이였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어디 빵인지 진짜 궁금하다. 츄러스 맛이 났는데 아직도 생각난다..ㅎㅎ
이 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는데 내 검정우산이 어딨는지 몰라서 남는 우산을 쓰고 출근을 했다.
다시 봐도 저 우산은 최악이야..
우산에 조그만 구멍이 두개정도 있었는데 그 사이로 몇 방울 맞은것 같다.
이와중에 바지는 왜 베이지를 입어서 빗물..휴,,문장 다 끝맺히기도 싫을 정도로 잘못된 선택이였다.
아..더 중요한건 내 검정 장우산이 어딨는지 아직도 모른다는 거다..ㅠㅠ
비야 이제 그만와,,,!! 나 우산 없단 말이야,,,,!!!!ㅠㅜ
화요일에는 내가 공적마스크를 사는날이라서 마스크 사는길에 어제먹은 추러스를 찾아보러 빵집에 들려 빵을 사왔다.
일단 뚜레주르는 아닌걸로..
수요일에는 드디어 드디어 한달만에 사원증이 나왔다.
일하다 찍은 사진 치고 잘 나온것같으면서도 내가 저렇게 생겼나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이였다.
병원 출입을 할 때마다 사원증 없어서 난감했는데, 이제 당당히 들어갈수 있겠군!!!
이제 진정한 ooo인이 된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번주는 뭔가 널널한 시간이 많았던것같다.
바쁜 시간와중에 재밌게 놀아서 널널하다고 생각이 든건가,,?
루틴치료중 잠깐 짬이 생기면 선생님들은 앉아서 핸드폰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을 한다.
근데 한 선생님이 요즘 핫하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든다고해서 돌아가면서 엄청저었다.
그냥 적당히 성공한것같은데 맛은 그냥 믹스커피맛이였다.
실패한거라서 그런맛이 난건가 모르겠지만 그냥 믹스커피 먹는걸 추천한다.
이 발사진은 굉장히 슬픈사진이다.
왜냐면 3월13일에 퇴사하는 선생님을 기억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니까.
이번에 퇴사하는 샘이 종종 내 블로그에 와서 구경을 한다고 했는데 진짜 할지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막간을 이용해 짧은 편지하나 써야겠다.
왜..그만둬요 쌤,,?
정말 바보야
재밌게 안논다면서 인스타 스토리 왜이렇게 재밌어요....?
3월말까지 일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이왕 퇴사한거 재밌게 놀러다녀도 감기안걸리길 기도할께요!
(본인은 무교에 가까운 불교ㅎ)
저기 저..검정 떡 들고있는것도...쌤인데..ㅠㅠ
어쨋든 저 떡들도 존맛탱존맛탱
이 과자도 존맛탱존맛탱!!!(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함정)
한 주 리뷰를 쓰는데 거의 먹는것밖에 없는것같다.
일하거나 먹거나 둘중 하나 인건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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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토요근무를 처음해봤다.
토요일에 근무를 하다보면 자신이 초음파기계인지 초음파기계가 자기인지 구별이 안갈거라고 했는데
진짜로 내 전용초음파기계가 하나 생긴 기분이였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이 아픈데 왜그러지,,,?
다음주에 초음파로 셀프치료 해야겠다.
4주차가 지나니까 루틴은 어느정도 진짜 어느정도 많이 적응을 해서 새로운 배우는 것보다 간식리뷰하고 선생님들하고 놀면서 찍는 것이 더 많졌다.
일을 할 수록 한주한주가 너무 빨리 지나가기도 하고 물리치료일상도 좋지만 일반 일상글도 쓰고 싶어서 다음 물리치료사 리뷰는 4월에 첫당직에 들어가는 주에 돌아올것같다.
그럼 아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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