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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근무 3주차 후기물리치료사 2020. 3. 7. 22:42
3주차는 많은 일이 없는 듯 했지만 월초이기도 하고 술약속도 3개나 있어서 이런저런일이 많았다.
일에 많이 적응을 한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가끔씩 머리가 하얘지면서 난 왜이럴까하는 상황도 많았다.
아직도 접수를 받거나 환자가 몰릴때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리버리 하는데 선생님들 눈에도 그게 보였는지
다음주부터 주임님이 자기를 따라다니면서 일을 처음부터 배우라고 하셨다.
얼른 일에 적응하고 싶은데 얼마나 더 있어야 내가 잘 할까
다음주부터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지,,,!!!! 1년채울려면 한참 남았는데 4주차가 고비인것같다.
3월 첫째주 월요일 아침에는 월례조회가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됐었지만 3월생일인 선생님을 축하하는 소소한 행사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생일이 2월인 나는 내년까지 기다려야한다.
나도 이런거 좋아하는데 얼른 촛불불고 싶다.
3주차에 생일인 선생님이 있어서 널널한 시간에 각자 자기만의 초대장을 만들었다.
너무 귀엽지 아니한가...ㅎㅎㅎㅎㅎ
(저기에서 내껀 오른쪽 밑에꺼다 ㅎㅎㅎ)
루틴을 하다보면 선생님들이 다들 준비실이라고 해야하나 접수받는 곳 뒤에있는 방을 가끔 왔다갔다 거린다.
그러면 높은 확률로 간식거리가 있다. 나는 준비실을 잘 가지 않아서 선생님들이 먹고 오라고 알려준다.
그럼 요플레나 저런 과자 음료수들이 있는데 이것또한 직장생활의 소소한 재미있다.
일할 때 먹는 모든게 너무 맛있다.
저 선인장 주스는 처음 맛본느거라 사진찍는걸 잊을 수 없었다.
다들 맛 없다고 했는데 내 입맛엔 괜찮았다.
다음날에 선인장주스에다가 아이스티 타먹었는데 진짜 맛이 배로 괜찮았다.
수요일에는 퇴사하는 선생님이 있어서 퇴사 축하파티를 했다.
원래는 밖에 나가서 먹을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하는 회식은 일체 안하는것같다.
대신 이렇게 치킨 피자를 시켜먹었다.
이날 이렇게 먹고 밤에도 술을 왕창 먹고 취한채로 집에 와서 또 밥을 먹었다는데 이날 살이 1kg넘게 쪄다해도 나는 할말이 없다. 바보 내자신...
이번주는 내가 파라핀 청소 담당이였다. 파라핀청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청소를 한다.
이번주는 내가 했으니 한 두달뒤에 또 돌아올것같다.
월요일에 파라핀이 어마무시하게 더러워서 '쉽지않네..'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머지 화, 수, 목, 금 이 너무 깨긋해서 다시 '할만하네..'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첫날에 힘들게 일하면 그 다음은 쉽든 어렵든 원래 힘들었으니까 아니면 수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것같다.
금요일에 접수하는 법을 배우고 널널한 시간에 환자가 오면 접수를 해보라고 하셨다.
근데 환자가 없어서 접수를 연습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컴퓨터 밑에 떨어져있는 작은 철사를 주워 내 이름을 만들어봤다.
다음 주에 접수하는 법 까먹으면 안되는데...저런거 만들 때가 아닌데...
다시 생각해봐도 잘 만든것같아서 그냥 자랑겸 올려본다.
사회초년생들 다들 화이팅 버텨봅시다!!!
이번주도 다들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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