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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의동 원푸드
    맛집,카페 2020. 3. 14. 23:05

     

     

    이 날은 같은 병원선생님 생일이라서 퇴근후에 한잔하러 병원주변 술집으로 갔다.

    병원 주변에서 먹는 두번째 술이다. 여기서 2년동안 일하게 되면 거의 맛집탐방은 끝낼 수 있을 듯하다.

    겉 모습은 굉장히 60년대를 연상케해 굉장히 두근거렸다.

    인테리어를 이렇게 한걸까아니면 오래되어서 그런건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라면 정말..

     

    끝내주네..

     

     

    나는 이렇게 허름하고 오래돼서 빈티지 해보는곳은 왠지 모르게 맛집 느낌이나서 좋아한다.

    신나서 이렇게 문여는 것부터 동영상을 촬영했다.

    맛집 분위기 솔솔..

     

     

    음식점의 내부또한 겉에서 봤을 때와 똑같이 튀는 느낌은 없지만 아늑했다.

    사장님 부부는 삼겹살에 소주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계셨다.(소주는 남자사장님만 드셨다.)

    우리가 와서 메뉴를 고르는데 남자 사장님이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하셨다.

    여자사장님은 삼겹살먹고있는데 무슨 저녁이냐 하셨지만 이건 밥이아니라고 저녁밥을 또 먹어야한다고 하셨다.

    우리 일행은 깨어있는분이라고 그냥 웃었다. 저녁상을 해야하는 여자사장님은 힘드셨겠지만 ㅎㅎ,,,

     

     

    가게를 조금만 둘러봐도 남자사장님이 주당이라는걸 알수 있다.

    선생님들과 얘기하면서 여러 술병을 구경하는것도 재밌었다.

    모르는 술들이 굉장히 많았다.굉장히 오래전부터 술을 모은것같다.

     

     

    가게가 작아서 그런지 메뉴판은 딱히 없고 주방앞에 크게 붙혀있는 메뉴판으로 주문을 해야한다.

    안주가격을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였다.

    일단 1차로 곱창볶음과 황도를 시켰고

    2차로 김치파전을 시켰다.

     

     

    황동위에 살얼은 후르츠를 올려주는데 정말...존맛탱구리다...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다. 저 살얼은 후르츠 어떻게 만드는거냐 대체..

    소주안주로 정말 찰떡이였다.

     

     

    곱창전골 비줄얼 너무 미쳤다 미쳤어 ㅠㅠ

    나중에 당면을 주시는데 당면양도 나름 많다!

    우리는 볶음밥을 해먹지 않았지만 추가하면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김치파전도 샘들이 정말 맛있다며 젓가락질을 멈추지않았다.

    근데 내가 웃긴 얘기도 아닌데 소주를 뿜어버려서 그다음부터는 다들 먹지 않았다.

    죄송해요 다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똑같이 여기도 소문난 맛집인지 8시부터 손님이 한테이블 두테이블 차기 시작했다.

    우리가 간 다음에 더 찼겠지..?ㅎㅎ

     

    이 집의 소소한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화장실변기가 너무 낮아서 앉을 때 순간적으로 한번 손을 올려 중심을 잡게 된다는거 하나 있는것 같다!ㅋㅋㅋ

    그거 빼고는 너무 안락하고 편안하고 맛있게 먹고간 집이다.

    다음에 재방문하고 싶은 집이다!!

     

     

     

    인천 미추홀구 장천로 53로 네비 치고 다들 한번 먹으러 오세요 정말..존맛이에요!!!

     

     

    저기서 먹고 후식으로 어라운드 원에서 아이스크림하나씩 먹고가면 완벽하다.

    저기 음료중 하나는 한입먹지도 못하고내가 쏟아버렸다...

    다시 한번 죄송해요...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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